북한의 괌 포위 사격 발언으로 강대강으로 치달았던 북한과 미국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유엔 총회에서 양측이 직접 접촉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난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 사령관.
외교와 국방, 두 날개가 함께 나아가야 한다면서도 외교에 우선 방점을 찍었습니다.
▶ 인터뷰 : 해리 해리스 / 미국 태평양 사령관
- "외교가 주된 동력이고 국방은 이를 지원해주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트럼프 정부 인사들이 북한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하며 각을 세웠던 것과 비교해보면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미국을 향해 연이어 강경 발언을 쏟아냈던 북한도 수위 낮추기에 나섰습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접 기조연설을 하겠다고 신청해 적극적인 외교전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북한 입장에서는 계속적인 강경 행보가 상당한 부담이 있다,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는 이런 차원에서 지금은 호흡 조절 상태에 들어간…."
하지만, 이런 미국과 북한의 숨 고르기에 대해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이 소외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