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에 집중하던 통합민주당이 본격적인 남부 지방 유세에 돌입했습니다.
제주로 내려간 강금실 선대위원장은 4.3 사건을 거론하면서 한나라당의 과반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합민주당 강금실 선대위원장이 첫 지방 유세 일정으로 자신의 고향인 제주를 찾았습니다.
강 위원장은 4.3 사건을 거론하면서 한나라당이 부당한 방법으로 역사를 뒤짚으려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4.3 특별위원회를 폐지하려 하고 있고 뉴라이트 등 보수 세력이 폭도라는 표현을 다시 쓰고 있다며 제주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인터뷰 : 강금실 / 통합민주당 선대위원장
-"정부가 1차적 책임을 져야한다. 4.3 위령제에 맞춰서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도민들에게 전국민 앞에서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강 위원장은 예정된 일정을 바꿔 4.3 위령제에 참석한 뒤 상가와 거리를 돌며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를 벌이는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제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남부 지방 공략에 나설 예정입니다.
강 위원장은 오늘(2일) 부산으로 이동해 지원 유세를 펼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원합니다.
선대위도 무소속 후보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호남으로 내려갑니다.
윤범기 / 기자
-"제주를 기점으로 시작되는 민주당의 남부 지역 '바람몰이'가 얼마나 북상할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제주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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