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6일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은 한미의 UFG 연습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미국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사거리 1만㎞급으로 분석된 '화성 14형' 발사에 성공했고 미국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의 방향과 사거리를 봤을 때 저강도 도발로 평가된다.
북한이 저강도 도발에 나선 것은 미국과의 '밀고 당기기' 전략의 일부로 보인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일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시찰을 보도하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 13형'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3형'의 개략적 구조도가 사진에 포함되도록 슬쩍 공개했다. 자신들의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관영매체를 이용한 것이다.
그러나 26일 실제로 발사한 것은 단거리미사일이었고 방향도 정동 방향이 아닌 동북 방향이었다. 일본을 자극하는 강도를 최소화 하기 위해 약간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이 지난 주 외교·국방장관(2+2)회담을 갖고 북한의 위협에 대한 '찰떡공조'를 과시한 것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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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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