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밍' 발언 김학철, 윤리특위서 "사퇴는 문재인씨한테 하라고 하세요"…막말 논란
'레밍'발언으로 징계를 받게 된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또 다시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4일 충북도의회는 지난 7월 기록적인 수해 당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김학철 의원과 박한범, 박봉순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는 윤리특별위원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윤리위원회에 참석하는 김 의원에게는 사퇴 요구가 쏟아졌습니다.
김 의원은 시민단체 회원들이 피켓시위를 하면서 "사퇴하라"고 강하게 항의하자 "문재인 씨한테 하라고 하세요"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는 피켓시위에 참여했던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이 직접 목격하고 자신의 SNS에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한편 충북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 날 오후 1시 50분쯤 김 의원에 대해 출석정지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함께 참석했던 나머지 의원 두 명은 공개 사과를 하는 것으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한편 이날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회의실 앞에는 김 의원의 지역구 출신 지지자들도 사퇴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7월 충북에서 물난리가 났음에도 동료 도의원들과 함께 외유성 유럽 연수를 떠나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습니다.
그는 당시 현지에서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을 설치류의 일종인 '레밍'으로 표현해 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또한
그는 당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엄중한 국가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간 것은 어찌 되어야 합니까?"라며 문 대통령을 에둘러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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