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06년부터 핵실험을 거듭하며 위력을 키워오는 동안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처했을까요.
과소평가하거나 말뿐인 위협이 전부였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1990년 후반부터 줄곧 핵실험에 대한 의지와 능력을 보여온 북한에 대해 우리 정부는 안이했습니다.
▶ 인터뷰 : 노무현 / 전 대통령 (2005년 6월)
- "핵 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통해 체제의 안정과 경제 발전의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나마 두 차례 핵실험 후 나온 선제타격 발언을 시작으로 정부의 대응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전 국방부장관 (2010년 1월)
- "(북한의) 위협이 저희가 한 대 맞고서 할 수 있는 정도의 위협이 아닐 경우에는 무조건 때릴 수밖에 없는 것이죠."
"상상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할 것" "가장 강력한 제재"라는 경고에도북한은 오히려 1년 만에 4차·5차 핵실험을 잇따라 감행했고 우리 군은 평양 초토화 계획으로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임호영 / 전 합참 전략본부장 (지난해 9월)
- "북한이 핵무기로 위해를 가할 경우 북한의 전쟁 지도본부를 포함하여 지휘부를 겨냥하여 응징보복하는 체계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실상 북한의 핵무기가 완성 단계에 들어간 만큼 재래식 전력으로는 열세라며, 실속 없는 말폭탄은 자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