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9 대선에서 심상정 전 대표를 후보로 내세워 진보정당 역사상 최고 대선 득표를 기록한 정의당이 대선평가보고서를 내놨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의당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대선평가보고서를 원안대로 승인했다. 정의당은 보고서에서 "심상정 후보는 6.2%(200만 표)를 얻어 5위를 기록하며 당초 목표한 제1야당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차별화한 개혁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적 약자 편에 서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지난 대선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대선을 독자 완주해 당원들의 일체감을 강화했고, 대선에서 처음으로 5% 득표율을 돌파했다"며 "노동자층과 30∼40대 지지를 유지하면서 20대와 여성으로 지지층을 확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심 후보의 득표율과 득표수는 2002년 대선에서 권영길 후보가 얻은 3.9%(96만 표)보다 2배가량 늘었다"며 "사표론이 강하게 작동하는 대선 특성을 고려할 때 소중한 성과"라고 언급했다.
정의당은 또한 이번 보고서에서 조직적·정치적 목표 달성 여부와 주요 선거전략의 효과도 다뤘다.
당은 보고서에 "이념, 계층, 세대를 둘러싼 경쟁에서 확고한 지지층을 형성했다며 '젊은 층으로부터 외면받는 노쇠한 진보정당'의 이미지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네거티브 공방 속에서도 포지티브 기조를 유지했고, 이런 전략으로 일정한 성과를 냈다"며 "당이 다른 후보와 차별화하면서 중점을 두고자 했던 이슈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봤다.
정의당은 이밖에 "심 후보가 '성 소수자 1분 발언' 등을 통해 정의당의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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