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부결 이후 새로운 후보자를 찾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분간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청와대가 국회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는 걸까요.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지만, 청와대는 후임자를 찾지 않고 있습니다.
「 청와대 관계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상상해 볼 수 있다"며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체제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 특히 "다른 인사를 헌재소장 후보자로 지정하는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 같은 발언은 당분간은 새로운 헌재소장 후보자를 지명하지 않고,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체제로 유지한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렇다고 김이수 권한대행을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다시 지명할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
「결국, 후보자를 찾아야 하는데 현재 8명의 재판관 가운데 김이수 재판관을 제외하면 대부분 이전 정부에서 임명돼 시간을 갖고 외부에서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합니다.」
청와대는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자진사퇴 이후 새로운 재판관을 헌법재판소장으로 지명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물론, 해외 출장 중인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오는 16일 귀국 후 사퇴하면 재판관 내부에서 또 다른 권한대행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그럼에도, 청와대가 당장 후임자를 찾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은 야당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분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