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15일) 일본 상공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미사일 발사에 김정은이 직접 현지지도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 '화성-12형' 발사 훈련을 또다시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전했습니다.
화성 12형은 북한이 지난 5월 시험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도 괌 포위 사격을 위협하며 실거리 발사한 미사일입니다.
미사일 발사 훈련을 지켜본 김정은은 "무제한 제재봉쇄 속에서 국가핵무력 완성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는가를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수 십 년간 지속된 유엔의 제재 속에서 지금의 모든 것을 이루었지 결코 유엔의 그 어떤 혜택 속에 얻어가진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에 찬성한 중국, 러시아 등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오늘(16일) 새벽 북한에 즉각 도발적인 행동을 중지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응해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채택한 지 사흘 만입니다.
안보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어이없는 행동을 추가로 규탄했다, 북한은 이 같은 모든 행동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규탄 성명에 동참했습니다.
안보리는 또,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비핵화에 대한 진지한 약속을 즉각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