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19일) 하성용 전 KAI 사장을 불러 조사합니다.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경영비리 의혹의 정점에 있는 하성용 전 사장이 오늘 검찰에 소환됩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하 전 사장을 오늘 오전 9시 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AI 수사에 본격 착수한 지 두 달만으로, 하 전 사장은 2013년부터 5년 동안 경영비리 전반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하 전 사장이 군 훈련기와 전투기 등을 원가를 부풀려 군 당국에 납품하는 방식으로 100억 원대 이상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연임을 위해 항공기 개발사업 부문의 매출과 이익을 부풀리고, 측근들이 운영하는 협력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정치인과 언론인, 지방자치단체 고위 간부들의 청탁을 받고 10여 명의 사원을 부당 채용한 것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하 전 대표를 상대로 KAI 경영비리 전반에 관해 강하게 추궁하고,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