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최고지도자 성명이 나온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김일성·김정일 체제 당시에도 최고지도자 명의의 공개 성명 발표는 없었는데요.
그만큼 북한에서 나올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성명이라는 얘기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은 당 내외 기구가 성명을 내는 방식으로 통상 공식 입장을 표명해 왔는데요.
지금까지 공개된 북한의 성명 중 최고위급은 '정부 성명'으로 '최고사령부 성명'과 '정부 대변인 성명' 등의 입장 발표가 있어 왔습니다.
그 밑으로는 '외무성 성명', '대변인 성명', '대변인 담화', '외무성 보도' 등 상황에 맞춰 그 이하 수준의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김정은 명의의 성명이 나온 건 전례가 없는 거죠.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 시기에 이런 최고 수준의 성명이 발표된 걸까요?
미국 대통령이 한마디 했으니, 급을 맞춰 김정은이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