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부싸움 후 자살했다"라고 주장에 "징역 실형 8월이 나온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했던 말에 버금간다"며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25일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 의원의 발언이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과거 발언과 비슷하며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 문제"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서울지방경찰청 특강에서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말한 뒤 허위사실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징역 실형 8월을 선고받았다.
박 의원은 정 의원의 발언에 "MB 정부의 적폐를 가리기 위한 꼼수"라며 수사 흐름에 제동을 걸기 위해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9대 국회 때도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특위가 있었는데 그때도 역시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얘기를 꺼내가지고 사실상 국조특위를 무력화했다. 또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NLL 등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얘기들을 꺼내가지고 종북 놀이를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20일 정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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