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인물들이 있는지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남 유일의 통합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인 최철국 후보는 박빙의 접전 끝에 김해을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선거 전반까지만 해도 한나라당 송은복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역전승을 일궈낸 것입니다.
최 당선자의 당선에는 역대 대통령중 처음으로 귀향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면서 이른바 '노풍 효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친박연대 홍사덕 전 의원은 한나라당 이종현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며 6선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 홍사덕 / 대구 서구(박)
- "집권당 대표의 20년 아성으로 죽음 이외의 다른 결과는 상상할 수 없었던 곳이다. 우리 헌정사에 지울 수 없는 감동적인 기적으로 기억될 것이다."
충북 최대 격전지로 손꼽히던 충북 보은·옥천·영동 선거구에서는 자유선진당의 이용희 국회부의장이 5선에 성공하면서 소위 이용희 당으로 불리는 막강 조직을 입증해 보였습니다.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결국 조직력으로 이를 뒤집었습니다.
광주 동구에서 당선된 박주선 전 의원은 3번 구속, 3번 무죄라는 인생 역정을 딛고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전주 완산갑에서는 무소속 이무영 후보가 예상을 깨고 5선 고지를 바라보는 민주당 장영달 후보를 따돌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통합민주당 복당이 불허되자 무소속으로 광주 남구 선거구에 출마한 강운태 후보는 무소속 돌풍을 이끌어 내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전남 목포에서는 DJ와 민주당 사이에서 심각한 고민과 혼란에 빠졌던 목포 시민들은 영원한 선생님인 DJ의 손을 들어주며 무소속 박지원 후보를 당선시켰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초박빙으로 관심을 모았던 충남 천안 지역에서는 양승조 후보가 승리하면서 충남지역 유일의 민주당 당선자가 됐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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