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과반 의석에 턱걸이하며 당초 기대에는 다소 못미쳤고, 통합민주당도 80석을 겨우 넘어서며 개헌저지선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제18대 총선 결과를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18대 총선 결과 한나라당이 얻은 의석수는 153석.
과반 확보에는 성공했지만, 내심 160석 이상을 기대했던 것에 비춰보면 한나라당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입니다.
개헌저지, 거대여당 견제를 내세웠던 통합민주당 역시 81석을 얻어 목표치에는 미달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18석, 친박연대는 14석을 각각 얻어 역시 목표했던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5석을, 창조한국당은 3석을 얻었고, 선거 직전 민노당에서 분리된 진보신당은 원내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무소속 당선자는 모두 2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지역구별로는 한나라당이 131석, 민주당 66석이었고, 선진당 14석, 친박연대 6석, 민노당 2석, 창조한국당 1석, 무소속 25석입니다.
비례대표는 한나라당이 정당득표율 37%로 22석, 25%의 민주당이 15석이었으며, 선진당 4석, 친박연대 8석, 민노당 3석, 창조한국당 2석입니다.
한나라당은 텃밭인 영남권과 함께 서울과 수도권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아울러 의회 권력을 확보하며 '이명박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이라는 성과물도 차지했습니다.
민주당은 지지기반인 호남을 휩쓸었고, 충북과 제주지역에서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선진당은 대전·충남에서 터를 닦는 데 성공했고, 친박연대와 민노당, 창조한국당은 지역구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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