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67.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BS 의뢰로 이날 발표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주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2.1%P 상승한 수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달 25~29일 전국 성인 25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P다.
부정 평가와 모름 또는 무응답은 각각 26%, 6.3%로 집계됐다. 일간 집계로 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달 27일 70.2%로 상승해 조사일 기준 17일 만에 70%대를 회복했다가 같은 달 28일과 29일 각각 67.1%, 66.5%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지난 주 초·중반 청와대의 여야대표 회담 추진이 일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쳐 반등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조사 등과 관련해 보수야당의 '정치보복 공세'가 이어지면서 보수성향 유권자가 일부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에서 11.0%P 상승한 56.2%를 기록했고 광주·전라, 서울은 각각 82.7%(5.7%P↑), 69.4%(3.1%P↑)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은 2%P 상승한 64.3%로 집계됐다. 반면 대전·충청·세종에서는 4%P 하락한 62.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이 지난 주보다 1%P 하락했지만 49.7%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자유한국당은 0.3%P 상승한 17.1%를 기록했고, 이어 국민의당 6.6%(1.1%P↑), 바른정당 5.6%(0.8%P↓), 정의당 6%(0.8%P↑)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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