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간 핵 프로그램 신고와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가 사실상 합의됐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최종 승인이 아직 남아있어 완전한 핵신고 문제의 타결을 선언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북미 회동은 성공적이었지만 기대했던 핵신고 타결의 최종 선언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베이징에서 6자회담 대표들을 만난 뒤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미 국무부 차관보
-"필요한 모든 부분과 요소들이 아직 매끄럽게 정리되지 못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양 측은 현재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와 그에 따른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에 사실상 합의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변수는 미국 의회의 승인입니다.
힐 차관보가 "국무장관에게 보고하고 국회 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보아 미 측의 승인 절차가 간단치만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싱가포르 북미 회담에서 미국의 정치적 보상조치와 핵신고 문제에 대한 견해 일치가 이룩됐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핵
이같이 남은 절차와 변수 등에 비추어볼 때 핵신고 검증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될 6자회담은 이르면 다음달 초 쯤 재개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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