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지난해와 여야 위치가 정반대로 바뀐 만큼 민주당은 전 정권의 적폐를, 한국당은 현 정부의 무능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의 기조를 민생제일, 적폐청산, 안보우선 3가지로 정했습니다.
이번 국감이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야당의 정치보복이라는 반발은 신경 쓰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국당의 궁색한 정치보복 프레임으로는 적폐청산을 통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길 원하는 국민 염원을 꺾을 수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국감을 문재인 정부의 무능을 심판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개혁과 탈원전 정책, 최저임금제 등을 대표적인 공격포인트로 삼을 계획입니다.
특히 여권의 적폐청산 기조에는 문재인 정권을 신 적폐로,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원조 적폐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적폐청산을 한다면 그 근원이 된 원조 적폐에 대해서도 동일한 잣대와 기준으로 적용돼야 한다는 점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을 동시에 비판하며 국감에서의 존재감 부각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20대 국회가 과거 무책임 세력 대 미래 무책임 세력 간 소모적 정치공방으로 민생을 외면하게 내버려둬서는…."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국정감사는 적폐청산과 무능심판이라는 여야의 기조 속에 치열한 난타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