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혼란스러울 수 있는 당권경쟁을 조기에 차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의 첫 당청 정례회동.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감사해야 한다. 과반이나 나왔으니, 대표가 한자리 더 받으려고 했는데 두 자리나 더 받았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사실 이번엔 잘 됐는데 국민이 새 정부에게 일하라고 힘을 실어준 것이다. "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나라당의 조기전당대회론에 대해서는 오는 7월까지 임기가 정해져 있는 만큼 강 대표가 잘 추스려 달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조기 전당대회 이야기가 나오는데 강재섭 대표가 희생해 총선을 잘 치뤘으니까 강 대표가 책임지고 당을 추스리고 17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대통령과 강 대표는 5월 임시국회를 열어 시급한 민생법안을 서둘러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혜진이 예슬이 법'으로 불리는 미성년자 유괴 방지 처벌 강화 법안과 식품 안전 기본법, 한미 FTA 비준, 출총제 폐지 내용이 담긴 공정거래 개정안 등 30여개 법안이 포함됐습니다.
청와대는 다음 주 이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에도 한승수 총리와 강재섭 대표 등이 참여하는 고위당정협의회를 여는 등 당정청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최중락 기자
- "이 대통령의 조기 전당대회 반대는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설정 뿐만 아니라 앞으로 여당과 함께 정책을 강력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