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미국의 전략 군사 자산이 한반도와 그 인근에 집결하는 걸 두고 "초강경 대응조치의 방아쇠를 당기도록 떠밀고 있다"며 위협했다.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의 김광학 연구사는 이날 개인 필명의 논평에서 "지금 트럼프패는 핵전략폭격기 B-1B나 핵잠수함, 핵항공모함들을 조선반도 주변 수역에 들이미는 등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는 것으로써 감히 우리를 건드려보려 하고 있다"며 "이러한 군사적 망동은 우리로 하여금 부득불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의 대조선 침략의 전초기지, 발진기지인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 단행을 비롯한 자위적 대응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는 데 대해 이미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며 "미국의 군사적 망동은 우리로 하여금 미국을 반드시 불로 다스려야만 한다는 결심을 더욱 굳혀주고 초강경대응 조치의 '방아쇠'를 당기도록 떠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외무성 성명이
지난 10일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한 데 이어 조만간 핵잠수함 미시간호도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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