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대표는 복당 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인데 반해, 박근혜 전 대표는 즉각 복당시키라고 압박했습니다.
복당시기가 당권 경쟁 구도와 맞물려 있어 내부 갈등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을 마치고 나온 강재섭 대표는 친 박근혜 계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친박연대와의 당 대 당 통합 같은 인위적 정계개편도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는 자신을 찾아온 친박계 당선자들과 만남에서 한나라당은 탈당파를 모두 조속히 받아 들여야 한다며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여러분께서 국민의 심판을 받으셨기 때문에 당연히 당에서 받아들여야 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른바 '선별적 복당'도 정당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는 어젯밤 강재섭 대표 부친 빈소를 방문해 공천 갈등 후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강재섭 대표와 회동에서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7월에 하는게 좋겠다며, 조기 개최론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친박계 인사들의 복당 여부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의 무게 중심을 바꿀 중요한 변수여서 한나라당의 복당 갈등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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