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과 탈북자 등 이북도민 1만 6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북도민 체육대회 행사장인데요.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현직으론 처음으로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북도민과 탈북민 등 1만 6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5회 이북도민 체육대회.
행사의 특수성을 의식한 듯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먼저 이산가족 문제를 꺼내 듭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생사확인, 서신교환, 상봉과 고향방문이라는 이산가족의 간절한 바람들을 정치군사적 상황과 분리해 풀어가겠습니다."
자신 역시 실향민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도 밝힙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길었던 올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가장 눈에 밟혔던 분들이 바로 이북도민과 탈북주민 여러분입니다. 정부는 한순간도 이북도민과 이산가족의 염원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법도 재차 강조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도록 흔들림없는 강한 안보를 기반으로 단계적으로 포괄적 대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주변국은 물론 국제 사회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는 물론 유럽과 동남아 국가들과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더욱 굳건한 협력관계를 다져가고 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