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내일 임시국회 개원을 위한 협상을 갖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5월 임시국회 소집이 아직까지는 불투명한 상황인데, 내일 협상을 갖는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5월 임시국회를 열어줄 것을 요청했는데요.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대표가 내일 오전에 만나 임시국회 개최를 위한 협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통합민주당은 5월은 국회 원구성 등 복잡한 문제가 많다며 4월에 임시국회를 열자고 한나라당에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한나라당도 빠른 시간안에 국회를 열자는 입장이어서 임시국회 소집 시기는 다음달이 아닌 이달로 당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임시국회에서 다뤄질 법안에 대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시각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한나라당은 임시국회를 열어 한미FTA 비준 문제와 출총제 폐지, 부녀자 납치 사건 등에 대비한 법률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한미FTA 비준이나 공정거래법, 출총제 폐지는 민생법안과 거리가 멀다며 어린이 성범죄 관련 법안과 유류세 10% 추가인하 같은 문제를 집중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질문2] 총선 이후 각 당은 탈당한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 회의 석상에서 153명 당선자 수를 바꾸기 위한 어떤 인위적인 노력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친박연대와 무소속연대 당선자들의 복당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은 것입니다.
안 대표는 또 당직을 임명할 때 과거 경력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에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계보정치가 청산될 것이라고 말해, 주요 당직에 친박계 인사들을 중용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통합민주당도 최근 일고 있는 계파 갈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손학규, 박상천 두 공동 대표가 입을 열었는데요.
손 대표는 당 내 소계파가 있을 수 없다며 화학적 결합을 강조했습니다.
박 대표도 지난주 자신의 서울 패배 책임론이 본인의 생각과 달리 확대 해석됐다며 의미를 축소시키는데 집중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무소속 호남지역 당선자 6명에 대해 전당대회 이전까지 복당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81석이나 87석이나 정치적 의미가 없는 숫자라며 전당대회가 끝난 후 복당 문제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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