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특수활동비 제도개선에 "18% 삭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000억원 규모의 특수활동비에 여러 문제가 있어 (내년 예산에서) 18% 정도 깎았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박근혜 정부 국정원이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의혹과 관련해 특수활동비 제도에 대한 지적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정원 예산은 국정원법에 의해 총액으로 요구·편성되고 심의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한다"면서 "특수활동비는 비단 국정원 뿐만 아니라 여러부처에서 문제가 있어 이번에 구조개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집행 문제는 감사원에서 해당 중앙부처별로 집행지침을 만들어 제도를 개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가정보원을 제외한 19개 기관의 특수활동비 예산을 올해 대비 17.9% 감액한 3289억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국정원 특수활동비는 올해와 동일한 4930억원에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