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기자입니다.
과반수를 차지하며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선 한나라당.
81석의 의석으로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겠다는 민주당.
제18대 국회 원내 사령탑의 역할을 맡아야 할 원내대표의 임무는 어느 때보다 막중합니다.
한나라당은 다음달 말 예정된 당선자 총회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7월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이 예정돼 있어 한나라당 중진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4선 의원급에서 정의화 의원이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져놓은 가운데, 홍준표·남경필·황우여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립니다.
3선 의원 중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의원과 박진·원희룡·전재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쯤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호남과 수도권 출신 의원이 각각 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누가 원내대표에 이름을 올리냐에 따라 6월 전당대회 당권 경쟁의 윤곽도 드러날 전망입니다.
3선의 원혜영·김부겸 의원이 사실상 원내대표 도전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4선 이미경 의원도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또, 옛 민주계 출신에서는 최인기 정책위의장과 이낙연 의원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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