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로 내일(17일) 북한을 방문합니다.
중국이 당 대회를 마치고 특사를 보내는 것은 의례적인 일인데, 과거 특사와 비교하면 급이 꽤 낮아졌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입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특사가 조선을 방문한다는 내용이 큼지막하게 실렸습니다.」
「친북성향으로 알려진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부장이 시진핑의 특사로 북한을 찾는 겁니다.」
제19차 당 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특사인데, 과거 사례를 비춰보면 격이 낮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2007년엔 권력서열 5위까지 올라갔던 류윈산이, 2012년엔 권력서열 25위 부총리급인 리젠궈가 특사로 파견됐습니다.」
비록 격은 낮아졌지만, 이번 특사 역할에 관심도는 높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을 마친 후라 6자 회담 재개 등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중국의 해법이 북한에 전달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 「인터뷰 :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최근 정세와 그것에 대한 미국의 입장,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일종의 설득작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5년 전 북한 김정은이 중국 공산당 대표단을 얼싸 안았던 모습이 재연되며, 냉랭했던 북·중 관계가 풀릴 기미를 보일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