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특히 자유한국당으로 향하고 있는 검찰의 수사 칼날에 홍준표 대표가 "노무현 정권도 수사하라"며 검찰과 문재인 정부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홍 대표는 조용히 뇌물사건 대법원 판결이나 기다리라"고 반발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SNS를 통해 검찰과 문재인 정부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습니다.
"댓글 하명수사 전문 정치 검사들만이 검사들의 전부인 양 설치는 지금의 검찰이 참으로 보기 안쓰럽다"며 직격탄을 날린 겁니다.
이어 "잘못했으면 처벌받는 것이 당연하지만, 비례의 원칙이 있고, 수사에도 관행이 있다"고 일갈했습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사건을 처벌하려면 검찰로부터 매년 100억여 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아온 법무부도 같이 처벌하는 것이 형평에 맞는 것이 아닌가"라고 꼬집은 겁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노무현 정권 당시 청와대 특수활동비 3억 원 가족 횡령 의혹사건과 640만 달러 뇌물 사건은 왜 수사하지 않느냐"는 겁니다.
그러면서 "과거 정부의 잘못된 관행만 수사 대상으로 하는 후안무치가 이 정권의 적폐청산"이냐고 맹비난했습니다.
홍 대표의 발언에 민주당도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현근택 /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범죄혐의가 드러나고 증거가 명백함에도 수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가. 9년간 국정원과 검찰이 어떻게 되었는지 이제야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어 홍 대표의 뇌물수수 의혹과 과거 한나라당 시절 특수활동비 사용 문제까지 거론하며정면 반발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취재 : 방민성VJ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