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일단 민주당이 요구한 '쇠고기 청문회'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쇠고기협상 결과가 정국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연일 한미 쇠고기 협상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직접 서울 가락동 도축장을 찾아 소를 팔러 나온 축산인들과 직접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에 앞서 김효석 원내대표와 최인기 정책위의장도 축산업계와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질좋고 값싼 쇠고기'라는 표현에 대해 집중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는 광우병 위험이 있어도 값싸고 소비자가 선택하면 되지 않냐는 것은 정부가 그 기능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정부가 내놓은 한우 농가 지원 대책은 모두 실효성이 떨어지는 재탕, 삼탕 정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과 같은 협상을 막기 위해 통상협상을 진행할 때 국회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법적 장치를 4월 임시국회에서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야당들도 쇠고기협상 무효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류근찬 자유선진당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시국회 상임위를 통해 쇠고기 협상 결과를 철저히 따지겠다며, 이번 협상을 무효화하고 새로운 협상 체결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선진당의 당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노당도 강기갑 의원이 쇠고기협상 철회를 위한 단식 농성을 풀고 한미FTA 저지를 위한 민생 대장정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쇠고기 청문회' 요구와 관련해 우선 국회 농수산위에서 다룬 뒤 청문회 필요가 있으면 그 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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