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처리 시한을 넘긴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여야는 물밑협상을 이어갔습니다.
내일 오전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앞두고 물밑 협상을 이어갔지만, 뾰족한 돌파구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휴일 아침이지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3당간사들이 회의를 한 뒤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 인터뷰 : 윤후덕 /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
- "3당이 합의하는 수정안이 나오기를 바라는 내용의 말씀들을 나눴고, 그런 내용을 원내대표들께 전달하기로…. "
연일 마라톤협상을 거듭한 여야3당 원내대표들은 공식적인 만남없이 하루를 보냈습니다.
대신 SNS와 논평, 기자간담회를 열며 상대를 향해 양보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제윤경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예산처리는) 경제회복과 민생, 국민안정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갈망하는 국민의 목소리입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자유한국당 예결위 간사
- "국민께 혼이 나더라도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가 감당하기 어려운 세금 부담을 안기는…."
하지만,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기는데 결정적 원인이 된 공무원 증원과 최저 임금 지원 예산에 대한 여야 입장은 팽팽합니다.
공무원 증원 숫자를 두고선 민주당 1만 500명까지 줄였지만, 야당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지원 3조 원 역시 내년만 지원할지 여부를 두고 맞서고 있습니다.
여야 3당은 일단 내일(4일) 오전 예산안에 대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하루동안 냉각기를 가진 여야가 이번엔 극적 타결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