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공군이 4일 미국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6대를 포함한 230여대의 항공기로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을 시작한다. 북한이 지난달 29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형을 발사한 지 닷새 만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한미 공군은 예정대로 오늘부터 오는 8일까지 한반도 상공에서 연례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우리 공군과 주한 미 7공군은 대비태세 강화를 목적으로 해마다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해왔지만, 이번 훈련은 규모와 강도 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고강도 군사적 압박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번 훈련에 스텔스 전투기 F-22 6대를 투입했다. 이들 F-22 편대는 지난 2일 광주에 있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 기지에 도착했다. 미국이 F-22 6대를 한꺼번에 한국에 전개한 것은 처음이다.
F-22는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고 최고속력도 마하 2.5를 넘어 적 방공망을 뚫고 은밀하게 침투해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방공망이 취약한 북한에는 가장 위협적인 무기로 꼽힌다. 또한 믹
우리 공군과 주한 미 7공군의 항공기까지 합하면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한미 공군 항공기는 230여대에 달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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