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일 "기득권 양당의 철옹성을 깨지 못한다는 것은 국민의당의 생존과 직결된다"면서 "창당 정신을 확대하는 튼튼한 3지대를 만들어 다당제를 확실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이 당 대표로서 가장 큰 책무는 당을 살리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다당제를 공고히 유지하기 위한 외연 확대의 방안으로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안 대표의 '의중'을 다시 한번 드러낸 발언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가 기득권 양당구도를 혁파하기 위한 3지대를 만들었어야 했다는 교훈을 줬다"며 제3지대론을 들고나온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5월 대선에 패배한 후 당이 처한 한계와 한국 정치구도를 볼 때 '이대로 안 되겠다'고 생각했고, 이게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유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4대 개혁과제'로 ▲양대 정당의 적대적 공존 극복과 다당제 정착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지역구도 극복 ▲박제화된 정치이념 극복 ▲정치세력과 인물 교체를 제시했다.
그는 이어 "작년 총선에서 관심과 성원을 받은 후 더 큰 비전을 갖고 외연 확대와 혁신을 길을 갔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면서 "박
새해 예산안과 관련해선 "지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당시 공무원 인력 재배치와 구조조정 등의 약속을 왜 지키지 않고 무조건 증원해달라고 하는지 정부·여당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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