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김정은을 만나려고 하는 사람이 많지만 정작 본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별도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백두산을 방문했는데, 이곳은 김정은이 중요 결정을 할 때마다 찾는 곳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성 15형 도발에 성공한 김정은이 백두산에 올랐습니다.
최측근 최룡해 당 부위원장을 대동했습니다.
북한에서 백두산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 빨치산 활동의 주무대이자 김정일 위원장이 태어난 곳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순간도 굴함 없이 국가핵무력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빛나게 실현해오신 격동의 나날들을 감회 깊이 회억하시며…."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지금까지 고비 때마다 백두산을 방문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하기 직전인 2013년 11월 말,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3주기를 앞둔 2014년 11월, 본인의 집권 3년인 2015년 4월에도 백두산을 찾았습니다.
이번 백두산 방문 역시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지만 국제사회의 제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타개책을 고민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평양에서는 연일 미사일 발사에 참여한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경축하는 행사가 열렸고, 이들은 평양 만수대 언덕을 찾아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