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3일)부터 3박 4일간의 중국 국빈방문에 오릅니다.
해결해야 할 어려운 과제들이 많아 발걸음은 무겁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 이후 양국 합의 사항인 공동 성명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공동기자회견도 취소됐고, 공동언론발표도 '언론발표' 형식으로 바뀌면서 정상회담 전 사전 조율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시작 전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이지만, 정부는 양국 정상회담의 대화 내용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 "발표하는 문건의 형식보다는 실질적인 회담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상회담 담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크게 3가지.
「 ▶ 사드 갈등 '봉인' VS '미봉'
」
「10월 31일 사드 갈등 합의 내용 준수라는 시 주석의 발언을 이끌어 내면 좋지만, 이전처럼 3불 정책을 또다시 거론할 경우.」
「사드는 봉인이 사실상 해제되면서 문 대통령도 사드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힐 전망입니다.
」
「 ▶ 북핵문제 공통된 해법 찾기. 」
「북한의 화성 15형 발사에도 시 주석은 북핵 동결과 한미연합훈련 중단이라는 쌍중단을 다시 강조할 전망입니다. 」
「문 대통령은 한미연합 훈련은 합법적으로 맞바꿀 수 없다는 점과 중국으로 하여금 북한 제재에 동참할 수 있는 묘수를 찾아야 합니다. 」
「▶ 역대 최대 사절단…경제 회복 성과」
이번 방중에는 역대 최대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면서 사드와 북핵문제로 불거진 한중 경제관계의 어려움을 풀 수 있는 시 주석의 확실한 답변도 받아내야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