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 전당원 투표 제안이 당무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이달 말이면 결과가 나올 텐데요.
찬성이 우세하면 통합 추진, 반대가 많다면 대표직 사퇴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당원들에게 직접 묻겠다고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통합은 절대 안 된다는 몇몇 호남 중진 분들의 극렬한 반대가 당원의 뜻인지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된 것입니다."
「75명의 당무위원 중 절반 이상인 45명이 찬성해 투표가 확정됐고, 다음 주 곧바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철근 / 국민의당 대변인
-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과 관련한 안철수 당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전당원 투표'를 실시할 것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반발은 여전했습니다.
통합 반대파는 당무위 안건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며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현 / 국민의당 의원
- "합당과 관련된 '전당원 투표'는 정당법·당헌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박지원 전 대표 역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처럼 안철수 대표가 당을 나가서 하는 것이 도리"라고 비난했습니다.」
통합 반대파는 전당원 투표 거부와 전당대회 소집 저지 등 물리적 충돌도 불사한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어 국민의당의 내홍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