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을 묻는 국민의당 전당원투표가 이틀째 진행 중입니다.
통합 찬성파는 투표율을 놓고 긍정적이지만, 반대파는 투표 결과 후 전당대회에서 한 치도 물러나지 않겠다는입장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틀째를 맞은 중인 국민의당 전당원투표가 17.28%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8·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안철수 대표의 투표율과 6.72%p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안 대표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만약 전당원투표를 통해 많은 당원이 통합을 원하면 많은 분이 거기에 따라 승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통합 찬성파는 반대파가 투표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투표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반대파가 아예 투표를 하지 않을 경우 그만큼 찬성표가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반대파는 전당대회가 열려도 의사봉을 반대파가 쥐고 있어 통합 의결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전 대표
- "의장·부의장이 반대파이기 때문에 전당대회는 어떤 경우에도 열릴 수도 없고 날치기도 안 된다. 그래서 통합은 안 된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시 지지율은 각 당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0.4%p 높게 나와 합당 효과가 미미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