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원투표 열기 뜨거워…합의이혼은 성급, 생각차 좁힐 수 있어"
"안전 문제있는 타워크레인, 즉각 사용중단 조치해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9일 이명박 전 대통령(MB) '저격수'로 알려진 정봉주 전 의원이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왜 혼자만 거기(사면대상) 포함됐는지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법무부가 정 전 의원 특별복권에 대해 '19·20대 총선 및 지방선거 등에서 공민권이 상당기간 제한받은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한 것을 두고 안 대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해야 하는데, 사실 정 전 의원만 그 이유에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부처별 TF에서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결정과 한일위안부합의의 문제점을 잇달아 제기한 데 대해서는 "현 정부가 지난 일들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때가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을 묻는 전(全)당원투표 참여율이 17%를 넘어선 것과 관련해 "투표 반대운동이 있음까지도 감안하면, 열기가 뜨겁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1월 전당대회에서 박지원 전 대표가 당선됐을 때 투표율이 19%였고, 제가 선출됐을 때 24% 정도였는데 그 정도 수준이면 충분히 모든 당원의 의사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대표는 앞서 MBC 라디오에 출연,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당내 의원들이 대거 탈당할 것이라는 '합의이혼' 관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성급한 말씀"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일요일 전(全)당원투표 결과가 발표되면 다시 한 번 더 함께 생각을 정리할 기회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반대하시는 분 중 '호남 민심이 통합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당원의 50% 이상이 호남"이라며 "호남민심이 확인된다면, 예전보다 훨씬 더 서로 생각 차이를 좁힐 수 있고 설득이 가능하다고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는 "정부는 신속하게 전국의 타워크레인을 전수조사해 안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것은 즉각 사용중단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어떻게 똑같은 유형의 사고가 한 해 11번 발생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새해 벽두부터 타워크레인 사고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 대표는 "격동의 2017년이 저물어간다"며 "나라를 망가뜨린 권력을 국민의 힘으
그는 "우리는 앞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 국민의당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 희망을 만들어 보이겠다"며 "국민의 뜻을 제대로 새겨 국민만 보며 미래를 향해 담대히 나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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