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당국이 한국 단체관광 재허용을 지시한 지 하루 만에 산둥성도 한국 단체관광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지난주만 해도 한국행을 금지하더니, 돌연 다시 해제한 건데, 이랬다 저랬다 사드에 대한 중국 당국의 불편한 심기가 엿보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국영 여행사의 홈페이지입니다.
한국 여행 상품을 검색했는데 한국 대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관광 코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과 산둥에 한해 한국 단체 관광 상품 판매를 허용했던 중국 당국이 지난 20일 돌연 중단시킨 탓인데, 이르면 오늘부터 판매가 재개됩니다.
중국 베이징시와 산둥성이 잇따라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을 불러 내년 1월부터 금지했던 한국행 단체 관광을 정상화한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여행업계에서는 항공편과 숙박 문제로, 내년 2월 설쯤에야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여행사 관계자
- "단체관광객 문의는 아직 미미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크루즈 선박과 전세기 취항, 온라인 고객 모집, 롯데 관련 업체 이용을 막는 기존 항목은 그대로 유지된 만큼, 아직 사드 보복 조치가 완전히 해제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행 단체관광이 풀리더라도, 방한 요우커가 예전만큼 회복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