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청와대해명과는 달리 임종석 실장과 UAE 왕세제와의 면담에서는 원전관련 얘기도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UAE 왕세제가 먼저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지난 10일 임종석 비서실장과 UAE 모하메드 왕세제의 면담 때 "원전 관련 얘기는 없었다"고 해명해왔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함이었다"며 원전 관련 의혹을 일축한 겁니다.
하지만, MBN 취재 결과 당시 두 사람의 면담에서 원전 관련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모하메드 왕세제가 UAE에 있는 '바라카 원전 얘기를 하면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전력이 UAE에 짓고 있는 한국형 원전 1호기로, 지난해까지 약 80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 원전은 내년 말에 완공될 예정인데, 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UAE 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완공식 방문을 요청해 대통령이 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모하메드 왕세제의 원전 관련 발언에 대한 당시 임종석 실장의 반응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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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