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끊어졌던 서해지구 군 통신선도 복원했다고 밝혔고 남북은 오늘부터 이 통신선을 정상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단됐던 군사회담을 다시 열기로 했고 고위급회담과 각 분야 회담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은 남북 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지난 3일 복원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어제 오후 실제 통신선이 복원된 사실을 확인했고 오늘 아침부터 통신선을 정상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남북 군 당국 간 소통을 위해 6회선이 설치됐던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2016년 2월 끊긴 이후 1년 11개월 만에 되살아났습니다.
당시 북한은 개성공단 폐쇄에 반발하며 통신선을 끊은 바 있기 때문에 이번 복원은 판문점 직통전화 재개통과 함께 남북 간 소통채널을 다양화했다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또 남북은 군사분계선 인근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중단됐던 군사당국회담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강한 대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리선권 / 북한 조평통 위원장
- "(남북이) 진지한 입장, 성실한 자세를 유지하면 됩니다."
남북은 또 어제와 비슷한 형식의 고위급회담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합의했고 각 분야별 회담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2차 고위급 회담의 개최시기와 장소는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우리 측이 제안한 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공동 보도문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