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과거 원자로 가동 자료를 미국에 건네는 등 핵신고를 위한 실무 협의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섰다는 관측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타임스는 북한이 1990년 이후 영변 원자로 가동자료 수천 건을 제공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복수의 미 행정부와 의회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핵신고 협의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이번 합의는 지난주 성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평양을 방문해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만났을 때 나온 것이라고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북한이 빠르면 오늘 중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 평화본부장도 방미 직후 핵신고 실무 논의가 조만간 마무리될 거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인터뷰 : 김숙 / 한반도 평화본부장(4월 30일)
-"북한과 미국이 아직은 마지막으로 조율해야 할 부분이 조금 더 남아있긴 하지만 조만간 실무 논의가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5월말 6자회담 재개도 낙관할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미 국무부은 북한이 핵 신고서를 제출할 경우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공식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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