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두 대표가 만나 통합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다음 달 말 새로운 정당의 출범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의 반발도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통합을 공식화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저희 두 사람은 양당의 대표로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통합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공동으로 작성한 통합선언문을 번갈아 읽으며, 구태정치를 결연히 물리치고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 정치를 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계속해서 제기된 정체성 문제에 대해서도 크게 다른 부분이 없는 만큼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많은 공통점에도 사소한 차이점에 대해서 지나치게 부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차이가 있다면 그런 부분들은 계속 좁혀나가도록…."
하지만,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는 당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독재적 당 운영이라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유성엽 / 국민의당 의원 (통합 반대파)
- "하나하나 살펴보니까 정말 아니유 통합선언이었습니다. 아니유. 전혀 대한민국의 내일, 미래에 대한 비전이 결여된 채…."
그러면서 전당대회 무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오는 28일에는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두 대표가 당 안팎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통합을 공식 선언했지만, 통합 반대파 설득을 포함해 통합작업이 순조롭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배병민 기자·윤남석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