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돌아온 우리 방북 선발대가 금강산에서 합동 문화공연과 마식령 스키장 공동 훈련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마식령 스키장을 가고, 금강산에서는 K-POP 공연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통유리로 된 원산 갈마 비행장부터 조금 낡은 듯 한 금강산 문화회관, 그리고 최근 지어진 마식령 스키장까지.
모두 지난 2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방북한 우리 선발대가 둘러본 곳들입니다.
(현장음) "아 그래요? (그 정돈 아니고) 아니, 10년동안 한번도 안 했다고 그러니까."
선발대에 참여한 통일부 관계자는 이들 시설을 이용해 합동 공연과 훈련을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합동 훈련의 경우, 계획상으로는 전세기를 타고 북한 갈마 비행장까지 간 뒤 버스로 45분 이동해 마식령 스키장까지 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다음 날 오전 북한과 알파인·크로스컨트리 종목 친선 경기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동 훈련으로 1박 2일을 예정하는 건데, 금강산 합동문화공연 경우는 다릅니다.
공연 관람단은 남측에서 점심 식사를 한 뒤 육로로 금강산으로 넘어가 2시간 가량 공연을 보고 다시 돌아와 저녁 식사를 한다는 당일치기 계획입니다.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공연은 K-pop공연이 유력한 반면, 북측은 전통 공연을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날짜도 어느정도 윤곽이 잡혔습니다.
둘 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를 예정하고 있지만, 금강산 공연의 경우 다음달 4일을 우리 정부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