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국회에선 한국GM 문제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력 문제를 놓고 긴급 현안 질의가 있었습니다.
정부·여당의 '통상·안보' 분리 대응에 대해 야당이 반박하면서 날선 공방도 오갔는데요.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 GM에 대한 정부 지원을 위해서는 경영 개선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이번엔 새로운 투자에 앞서서 그간의 모든 것들을 객관적으로 저희들이 투명하게 실사를 하는 것이 우선이란 게 정부 방침입니다."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감시 역할을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대응이 미흡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동안 GM 측이 산업은행의 감시를 의도적으로 막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습니다.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등 미국의 통상 압력에 대한 대책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야당은 '통상'과 '안보'를 분리한 정부대응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 "안보 동맹과 경제 동맹 같이 가야 한다는 우려가 많은데 그럼 같이 가려는 노력은 왜 안 합니까, 친북 정부라서 그래요?"
여당은 색깔론이라며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친북 정권이 뭡니까? 제가 자유한국당을 친일파 정당이라고 하면 좋으시겠습니까? 친북 정권의 근거가 뭡니까."
정부는 안보 문제와는 분리해, 미국의 보호무역조치를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종 / 통상교섭본부장
- "우리가 중국에 대한 철강 수입이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 겨냥을 한 건데 우리가 중국에 대한 수입이 많은 바람에…."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