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의 필요성은 공감했지만, 그 범위에 대해서는 의견차를 노출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100여일만에 마주앉았습니다.
당내 최대 현안인 '친박계 탈당자 복당 문제'가 역시 화두였습니다.
두사람은 친박계 탈당자들을 복당 시켜야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대통령께서 개인적으로 복당에 대해 거부감은 없다. 그러나 이 문제는 당이 알아서 할 문제라는 말씀이었다."
이 대통령은 복당 문제를 당이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서 결정하도록 권고하겠고 밝혀, 정체됐던 복당 문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복당 시기도 전당대회 이전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무작정 끌고 갈 수 없지 않냐고 했더니, 물론이라고, 전당대회까지 끌고가서는 안된다는 말씀이 있었다."
박 전 대표는 당의 공식결정이 내린다면 더이상 요구하지도, 복당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겠다고 밝혀 사실상 합의를 이뤘습니다.
다만 '일괄복당'이냐 '선별복당'이냐를 놓고 이견차가 여전해 갈등의 불씨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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