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미대화를 성사시키려고 정부는 대북 특사 말고도 추진하고 있는 카드가 또 있죠.
바로 강경화 외교장관과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회동인데, 언제쯤 이뤄질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와 군축회의 참석을 마친 뒤 강경화 외교장관이 곧바로 미국을 찾는다."
북미 대화 성사를 위한 중재자로서 강 장관이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만난다는 계획으로 정부가 추진한 시나리오입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지난달 28일)
(선 대미특사 한미정상회담, 후 대북특사 남북정상회담에 동의한다는 말씀이죠?)
"동의합니다."
하지만, 미측과의 일정 조율이 더뎌 정부의 계획은 무산됐고, 그 사이 한미정상 간 통화로 대북특사 추진에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물리적으로 다음 주 방미도 쉽지 않습니다.
강 장관은 국내 일정은 물론, 오는 10일까지 싱가포르와 베트남 출장이 계획됐기 때문입니다.
'선 방북, 후 방미'로 오히려 대북 특사 방북 결과 보고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외교가에서는 평창 동계 패럴림픽이 끝나는 이달 18일이면 한미 연합훈련 논의가 본격화되는 만큼 그전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