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조만간 대북특사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9일 개막하는 패럴림픽 전에 서훈 국정원장을 포함한 대북 특사를 보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분간 한미 정상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특사 계획'을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 결과를 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빠른 시일 내에 특사를 파견한다"는 계획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 패럴림픽 전에 특사 파견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6일, 1박 2일 특사를 파견해 8일 대통령보고 후 9일 평창 패럴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닐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과 한미 고위급 회동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대북 특사로는 "서훈 국정원장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 청와대 안팎의 평갑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근 김여정 특사,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대북관계 논의를 했던 인물"로 특징지었습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의 의중을 잘 파악하고 미국과 창구 역할을 해온 정의용 안보실장,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해온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거론됩니다.
모두 장관급이어서 청와대는 대표단 단장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가 수반격인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 위원장처럼, 이낙연 총리를 대북특사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 파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일각에서 남·남 갈등 우려가 제기되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대북특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