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도청 직원들에게 성범죄 피해자의 '미투'(# Me too) 운동을 장려한 날 공교롭게도 미투 폭로의 당사자가 됐습니다.
안 지사는 5일 오전 도청 문예회관에서 '3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 행사'를 갖고 직원들에게 "최근 확산하는 미투 운동은 남성 중심적 성차별 문화를 극복하는 과정"이라며 "우리 사회를 평화롭고 공정하게 만드는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또 "충남도는 지난 3년 동안 인권도정이라는 관점에서 일체의 희롱이나 폭력, 인권유린을 막아내는 일에 힘써왔다"고 자부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 남성중심의 권력 질서 속에서 살아왔고, 그에 따른 폭력이 다 희롱이고 차별"이라며 "미투 운동을 통해 인권 실현이라는 민주주의 마지막 과제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안 지사가 최
결국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를 인정해 사표를 냈고 이에 따라 충남도정은 6·13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새 도지사의 취임(7월 1일) 직전까지 남궁영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MBN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