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전해철 의원실] |
출마선언 장소로 의정부를 선택해 군사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수도권 규제 등 중첩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 북부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란 점을 부각시켰다.
전 의원은 6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은 지난해 대선에서 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며 정권교체를 실현시켰지만 지방자치 민선 2기 이후 십수 년 동안 경기도에서 정권교체는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그 결과 경기도지사란 자리는 정치적 행보를 위한 도구로 이용돼 왔을 뿐 산적 현안을 무엇하나 속시원히 해결하지 못했다"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
전 의원은 지난 대선때 문재인 대통령의 '경기도 8대 공약'을 만든 장본인임을 강조하며 "서남부 4차산업혁명 선도 혁신클러스터 조성, 동부 청정상수원 다변화, 북부 접경지역 규제완화·통일경제특구 조성 등을 실천해 경기도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전 의원은 경기 북부 균형 발전에 방점을 찍었다.
파주 고양 김포 연천을 아우르는 통일경제특구 조성, 경기 북부 주한미군 공여지 일부를 첨단산업·관광단지·주민편의시설로 개발해 북부 10개 시군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뒤 북부지역을 경기도에서 분리하는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를 임기 중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경기 북부지역을 '평화통일특별도(道)'로 만들어 차별화된 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서울 중심의 방사형 철도를 순환형으로 보완하고 장기적으로 남북 위주의 철도교통망을 동서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버스준공영제 내실화, 수도권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도권 광역교통청 설치도 공약에 시켰다.
1962년 전남 목포에서 4남 1녀의 막내로 태어난 전 의원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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