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왔지만, 청와대는 신중 모드를 고수하고 있다.
청와대는 9일 오전 9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백악관 발표를 생중계로 지켜봤지만 당장 논평을 내놓지 않고 오후에 발표하는 것으로 미뤘다. 정작 통일부가 오전 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남북관계는 유리그릇 다루듯 해달라'는 문 대통령 발언을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관계는 상대가 있는 문제이고 북한은 자존심이 강한 나라다. 불면 날아갈까 쥐면 부서질까 하는 심정인데,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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