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이 오늘 북한으로 갑니다.
여기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끕니다.
우리 예술단의 공연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관람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양 공연을 앞둔 우리 예술단의 사전점검단에는 그동안 청와대 주요 행사를 기획해 온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공연전문가들이 가서 주로 조명, 무대, 음향 등 이런 기술적인 부분들, 실무적인 것들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탁 행정관도) 포함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전점검단은 탁 행정관을 비롯해 통일부 과장급 인사와 공연기획전문가 등 모두 6명 규모입니다.
탁 행정관은 이번 남북 실무접촉에서도 지원인원으로 참여한 바 있어, 윤상 씨와 함께 공연 준비를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본 공연이 열릴 4월 청와대의 다른 행사와 일정이 겹칠 수 있어, 평양공연 당일에는 불참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전점검단은 어제 오전 출국해 중국 베이징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통해 평양에 도착한 뒤 사흘 동안, 우리 예술단이 머물 고려호텔과 공연이 열릴 류경정주영체육관 등을 답사합니다.
공연을 앞두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예술단 공연을 직접 관람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아직 "확인된 정보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 내외가 서울에서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을 관람한 바 있어, 김정은 위원장도 답례 형태로 공연을 관람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