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 평양에서 공연을 하는 우리 예술단 선발대가 오늘 오전 방북했습니다.
이번 평양공연은 2005년 이후 무려 13년 만에 열려 기대가 남다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수하물을 부치고 출국장으로 들어서는 평양공연 예술단 선발대.
모두 70여 명으로, 대부분이 우리 예술단의 공연장을 설치하고 시설을 점검할 기술진입니다.
선발대는 오늘 오전 김포공항을 출발해 서해직항로로 평양에 들어갔습니다.
공연에 필요한 각종 장비도 별도 화물기로 함께 출발했습니다.
윤상 예술단장을 비롯한 본진은 모레(31일) 오전 방북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북단은 태권도 시범단 20여 명을 포함해 190여 명 규모로, 가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등 11팀이 무대에 오릅니다.
▶ 인터뷰 : 윤 상 / 남한 예술단 음악감독(지난 20일)
- "(선곡) 조율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꼭 정치적인 것을 떠나서 (북한이) 잘 모르는 노래들도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되겠고요."
1일 첫 공연은 동평양대극장에서 우리 예술단 단독으로 2시간가량 진행되고, 3일 두 번째 공연은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합동 공연을 펼칩니다.
특히 지난달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 때 북측 가수들과 마지막을 장식했던 서현이 공연 사회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께 방북하는 태권도 시범단은 1일에는 단독 공연을, 2일에는 합동공연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모든 공연을 마친 방북단은 3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환합니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은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