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에서도 전략 공천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략 공천에 반발한 무소속 후보들의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보수 텃밭인 부산 경남에 균열이 일어나는 거 아니냐, 그런 우려가 나옵니다.
김종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소속 연대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곳은 부산입니다.
한국당이 서병수 현 부산시장을 단수공천하면서 탈락한 이종혁 전 최고위원이 부산지역 16개 구·군을 중심으로 무소속 연대 물밑 작업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혁 /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무소속 출마)
- "구·시의원, 구청장까지 내가 시작이 돼 정점이 돼서 전체를 연달아 묶어주고 있어…"
경남지사 공천에서 탈락한 안상수 현 창원시장도 무소속 연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일단 이달 중순까지는 당이 경선을 받아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조진래 전 경남 정무부지사를 전략 공천하면 무소속 연대 카드를 꺼내 든다는 복안입니다.
한국당은 파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부산과 경남은 전통적 강세 지역이었지만, 최근 여당의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자칫 무소속 연대까지 더해져 보수 균열의 도화선이 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총선에서 친박 무소속 연대가 돌풍을 일으킨 바 있어 무소속 연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단순 바람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